YoungSan Theological Institute of Hansei University

Current Issue

Journal of Youngsan Theology - Vol. 48

[ Article ]
Journal of Youngsan Theology - Vol. 48, No. 0, pp.235-267
ISSN: 1738-1509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19
Received 28 Mar 2019 Revised 07 May 2019 Accepted 13 May 2019
DOI: https://doi.org/10.18804/jyt.2019.06.48.235

현대 한국교회 청년영성을 위한 기독교 영성교육에 대한 고찰
강문규
안양대학교, 기독교교육학 (mkkang@anyang.ac.kr)

A Study on the Christian Spiritual Education for the Spirituality of Young People in Modern Korean Churches
Kang, Moon-Kyu

초록

본 연구는 현대 한국 개신교 기독교에 현저하게 나타나는 문제들, 즉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면서 쌓인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불신 문제를 비롯한 여러 부분에 대한 것들의 근본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제일 핵심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실행해야 할 것으로 청년영성을 위한 영성교육이 그 방안과 해결책이라는 관점에서 논리 전개를 한다.

기독교 영성은 단순히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 또는 타종교에서 말하는 개인의 금욕주의나 신비한 체험을 하는 것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개신교 영성은 성경에서 밝히고 있는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삶을 포함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구원의 은혜를 받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성은 예수의 삶이 기독 신자들의 생활에 모범으로 작용하는 것이며 제자의 삶인 동시에 성도로서 올바른 믿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현대 한국교회의 많은 기독 청년들에게는 영과 육을 이원론적으로 분리하고 하나님과 인간을 격리하는 이원론적인 기독 신앙이 보이고 있다. 기독교 영성교육은 하나님과 인간이 인격적으로 만나서 소통하는 영성을 지향한다. 결국 영성은 신앙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논문은 기독 신앙에 혼란과 갈등을 겪으며 교회를 떠나는 현대 한국교회 청년들의 영적인 성숙과 더불어 그들에게 신앙이 그 출발점이 되어 신앙에 의해 사고하고 그리고 그들의 삶에서 그 행위가 재현될 수 있도록 하는 기독교 영성교육에 대하여 고찰하는 것이다.

Abstract

Young people including teenagers are the future of the country in any country. Especially, young people are important talents who should support various social organizations including churches and play a role of taking responsibility for the future in terms of Christianity. Many Korean churches have recognized such importance of young people and the churches are seeking various measures for educating young people for religious faith. Although those churches may think that they make every effort for young people through keen attention and various education systems, the number of young people in Korean churches is still decreasing and the degree of their reliability on the protestant churches is very low in comparison to other religions. Such circumstances show the uncertainty of Korean churches in future as it is.

It is considered that fundamental measures for various prominent issues in modern Korean protestant churches including young people’s distrust against Korean churches and Christianity that has accumulated since they left the churches are necessary.

Among such measures, the key measure which Korean churches should implement with great interest is the spirituality education for the spirituality of young people.

Christian spirituality is not simply the experience of something spiritual or secular, personal asceticism mentioned in other religions or something mysterious. In the protestant churches, the spirituality is the reception of God’s salvation including the life ordered by Jesus Christ through the Spirit of God presented in the Bible.

In Christianity, spirituality is the life of Jesus Christ displayed in the life of Christians as the example, and it indicates the life of disciple as well as the correct belief as a Christian. Many young Christian people in modern Korean churches display the dualistic Christian faith to separate human body from spirit and isolate God from human being. The Christian spirituality education aims at spirituality that God and human being meet and communicate with each other personally. Eventually, spirituality can be considered as the process of growth and maturation with faith.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sider the Christian spiritual education to allow young people in modern Korean churches, who experience confusions and conflicts with Christian faith and leave the church, to reach spiritual maturity, think based on the religious belief, and reflect such acts in their lives.


Keywords: Young People, Spirituality, Christian Spiritual Education, Korean Church, Christian Spirituality
키워드: 청년, 영성, 기독교 영성교육, 한국교회, 기독교 영성

I. 들어가는 말

영산 조용기 목사는『교회성장: 교회성장과 선교 21세기의 사명』이라는 책에서 하나님을 올바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체험이라는 것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그는 이어서 주장하기를 하나님은 사람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없고, 인간의 방식으로 인지하거나 이성적인 논리로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신앙인들이 하나님을 전해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고 언급한다. 그는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먼저 체험하고 그 체험적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증명할 수 있다고 피력한다.1) 이는 조용기 목사 자신이 신앙과 목회에 큰 영향을 미친 두 번의 성령체험, 즉 한 번은 신학교 다닐 때의 체험이었고 그리고 다음번은 하나님의 계시를 통한 성령에 관한 깨달음을 한 것에 비롯된 것이다.2) 영산 조용기 목사의 글은 현대 기독교 신자들에게 영성의 중요성을 암시하고 있다.

청소년을 비롯한 청년들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적인 세대이다. 특히 기독교적인 측면에서 그들은 교회를 포함한 여러 사회단체들을 지탱하고 앞날을 책임지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중요한 인재들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인식한 현재 한국의 많은 교회들은 청년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나름대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각 교회들은 청년들을 위해 지대한 관심과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현실적으로 한국교회 청년들의 수는 여전히 감소하고 있고, 개신교에 대한 그들의 신뢰도는 타종교에 비해서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3) 이러한 현상들은 미래 한국교회의 불확실한 면모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현대 한국 개신교 기독교에 현저하게 나타나는 문제들, 즉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면서 교회를 비판함으로 파생되는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 대한 것들의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그 방안 중 한국교회가 제일 핵심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실행해야 할 것은 바로 청년영성을 위한 영성교육이라 생각한다.

기독교 영성은 단순히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 또는 타종교에서 말하는 개인의 금욕주의나 신비한 체험을 하는 것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개신교 영성은 성경에서 밝히고 있는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삶을 포함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구원의 은혜를 받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성은 예수의 삶이 기독 신자들의 생활에 모범으로 작용하는 것이며 제자의 삶인 동시에 성도로서 올바른 믿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현대 한국교회의 많은 기독 청년들에게는 영과 육을 이원론적으로 분리하고 하나님과 인간을 격리하는 이원론적인 기독 신앙이 보이고 있다. 기독교 영성교육은 하나님과 인간이 인격적으로 만나서 소통하는 영성을 지향한다. 결국 영성은 신앙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기독 신앙에 혼란과 갈등을 겪으며 교회를 떠나는 현대 한국교회 청년들의 영적인 성숙과 더불어 그들에게 신앙이 그 출발점이 되어 신앙에 의해 사고하며 그리고 그들의 삶에서 그 행위가 재현될 수 있도록 하는 기독교 영성교육에 대하여 고찰하는 것이다.


II. 청년에 대한 개념적 고찰

한국교회에서 주일마다 예배에 참석하여 신앙적으로 성숙한 것으로 알고 있는 청소년들이 청년 시기에 이르러 믿음에 대한 회의감으로 인해 갈등 현상을 겪고 신앙의 정체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일반적인 측면으로 이해될 수 있다.4) 교회의 청년 부서가 다른 부서들에 비해서 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청년이라는 인생 시점의 특성에 기인한다.

청년의 기간은 에릭슨(E. H. Erikson)에 의하면 19-30세를 성인 초기, 즉 청년기로 정의된다. 이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완벽하게 확립하지 못하고 계속 발전되어져 가는 기간을 의미한다. 손다이크(E. L. Thorndike)는 교육학적 관점에서 청년기까지의 발달 단계를 여섯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이 중 12-14세를 과도기(transition)로 표현하며 14-18세를 청년 전기(early adolescence) 그리고 18-25세를 청년 후기(late adolescence)로 구분한다.5)

청년기는 삶의 가치관이 정립되어 가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이 기간은 미래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매우 주요한 시간이다. 이 지점에서 청년 본인들이 정립한 가치관에 따라서 그의 삶의 방향이 정해진다. 청년들은 육체적으로 왕성하게 발전해 나가는 시기임과 동시에 심리적으로 성숙하는 시간을 보유하여 그들의 결정에 의해서 당면한 일들이 좌우되는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청년들은 종교 심리적인 입장에서 보면 초월적인 영역과 영적인 세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본인들이 직면해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 종교적인 영력(靈力)에 의지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측면이 강하다.6)

1. 청년기의 신앙 개념에 대한 성찰

파울러(James W. Fowler)에 의하면 신앙은 반드시 종교적인 프레임에 넣어 이해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는 동시에 사람의 인성을 함양시키는 요소들 중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의한다.7) 파울러는 신앙의 단계를 6단계로 구분하여 나누어 신앙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시도하였다. 그의 신앙의 단계들 중 청년기는 바로 제3단계에 속해 있는 “종합적-인습적 신앙(synthetisch-konvenzioneller Glaube)”이다.

이 단계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인격적인 견해에서 궁극적 환경(die letzte Umwelt)”을 형성한다.8) 이 단계의 인간들은 신앙의 의미들과 그 신념들이 개개인으로 하여금 높게 경험하게끔 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일반적으로 말없는 침묵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한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이들을 중재하는 이념들과 의미들 안에서 그리고 그것들이 주선하는 가치 안에서 머무른다. 그러나 이들에 대하여 숙지하고 그들을 명확히 또는 체계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그들 밖으로 나오는 사례는 거의 없다.9) 파울러의 이 분석에 의하면 대부분 청년들을 비롯한 성인들이 이에 포함된다.10)

파울러가 아래와 같이 언급하는 그의 주장에서 그의 논지는 확증된다: “만약 이 3단계 내의 인간들이 대다수를 형성한다면 종교적 체계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최고로 작용할 것이다.”11)

이제까지의 답들과 또는 사실들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교훈들 또는 본인의 가정이나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사회단체로 확산되는 삶의 유형의 변화들은 3단계의 와해를 가져올 수 있고 그리고 이는 바로 제4단계 “개별적-반성적 신앙(individuierend-reÀektierend Glaube)”으로 진입하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파울러는 이것을 한 청년의 예를 들면서 표현하는데, 그가 그의 군복무를 바탕으로 그가 이전에 지니고 있었던 시각들의 차이를 간절히 체험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것은 곧 3단계의 와해와 4단계로 들어감을 의미하며, 이는 또한 기독교교육학적으로 매우 의의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청년의 시기는 신앙적인 면에서 하나님을 인지하지만 완벽하지 않는 믿음으로 교회에 대하여 강한 의지(依支)가 표현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이에 교회 리더들이 그들에게 영성과 문화생활에 어떤 영향력을 끼치느냐에 따라서 그들의 믿음이 다양하게 발산되는 시점이다. 청년들은 하나님과 교회 공동체를 섬기려고 하는 열의가 여타 시기보다 강하게 표출되는 기간으로서, 교회 지도자들이 그들에게 하나님을 바르게 인지시키고 영성을 부여한다면 그들은 한국교회에 큰 힘이 될 것이다.

2. 청년에 대한 성경적 견해

성경이 말하는 청년에 대한 견해는 구약과 신약성경에 나오는 내용에 의거하여 알아볼 수 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다수에 속한 이들이 청년 때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하나님을 위하여 중요한 사명들을 이행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성경이 청년에 대하여 어떤 이해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올바른 청년영성을 도모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 사료된다.

1) 구약성경에 의한 청년의 의미

청년이라는 단어를 구약성경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히브리어는 느우림( )이다. 이것은 ‘청년들’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청년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다.12) 그다음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는 나아르( ), 즉 “젊은 소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둘의 단어를 종합하여 해석해보면 ‘젊은이’ 또는 ‘청년’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13)

잠언 20:29에서 ‘청년’에 대하여 언급하기를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라고 표현하면서 청년을 ‘힘’으로 묘사하고 있다. 시편 110:3은 새 희망과 신선함을 비유하는 의미로서 청년을 ‘새벽이슬’로 설명한다.14) 이것의 의미는 육체적인 힘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청년의 시기가 모든 곳에서 가장 활발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신선함을 뜻하는 것에 있어서는 참신함과 창의적인 사고가 팽배하다는 것을 묘사한다.

또한 전도서 11:9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을 보면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15) 여기서 말하는 청년의 시간은 하나님께서 허용한 기간으로서 창의적이고 보람 있는 인생이 될 것을 장려한다. 이에 청년의 시기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때이므로 영적인 성숙과 강한 영성이 모색될 수 있도록 기독교교육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2) 신약성경에 의한 청년의 의미

헬라어 단어인 ‘네오테스(νεοτης)’는 신약성경에서 대표적으로 청년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 말은 ‘신선(新鮮)함’, ‘새로움’이라는 의미로 풀이되며 이를 확대하여 표기하면 ‘나이 어린 청년’이라는 개념을 포함한다.16) 신약에서 청년은 ‘새로움’, ‘젊음’ 등으로 정의된다. 이 단어를 뒷받침하는 것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한 시기가 30세의 청년이었고, 주님의 12사도들이 모두 청년의 기간에 활동했었다.

신약성경에 주된 인물로 등장하는 바울과 요한은 청년에 대한 뜻을 우리가 잘 공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디모데후서 2:22에서 사도 바울은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고 명하고 있고 요한일서 2:14에서 사도 요한은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들 구절들은 청년의 때가 강건한 기간으로서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때인 것과 더불어 세속의 것에 현혹될 수 있는 기간으로 비유된다.

청년의 시기는 성경에 의하면 ‘육체적으로는 최고로 강화되어 있는 기간’으로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험과 유혹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청년들은 항시 창의적인 것에 관심 있어 하고 혁신시키는 것에 흥미 있어 한다. 이는 청년들이 과거의 것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목표의식에 대한 생각이 있다는 것으로 사료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歷史)에 관여하셔서 이루고자 하는 일을 실행하실 때 청년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일을 위임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은 청년들이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것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것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적합한 시기라는 것을 반영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중요한 시기의 청년들을 한국교회는 기독교교육을 통하여 청년영성을 위해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숙고해야 될 시점이라고 사료된다.


III. 영성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

기독교 영성이 과학이나 합리성을 중요시하여 근대화를 추구하는 사상을 일컫는 21세기 현대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17) 시대에 올바로 규정되어 확인되는 것은 교회적으로나 청년영성을 위해서 매우 요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시대는 물질 가치를 우선주의로 하는 문화로 인해서 인간의 정신적인 세계가 피폐해지고 세속적으로 지향하는 것들이 교회 내로 들어와 기독교 신앙이 변질되는 위기에 처해 있다.18)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에서 추구하는 본질들이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영적인 것, 즉 기독교인이 속세의 물질적인 가치체계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영적인 가치를 내포하고 있는―하나님의 나라를 열망하고 고대하는―영적인 신앙과 부합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영성에 대한 기독교 이해가 동반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독교 영성의 확립은 물질적 가치에 우선권을 두고 있는 세대에서 신앙과 더불어 영적으로 갈등하고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영성이 기독교 신앙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지는 부분을 살펴보면 인간이 하나님께 그 초석을 두고 영적인 삶을 전반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정리된다.19) 영성을 기반으로 하여 살려고 노력했던 성경의 인물들은 모두 하나님과 관계하여 그들의 인생을 디자인했던 것은 확실하다.20) 이것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성경에서 영성으로 활용되어진 단어를 분석하여 설명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 사료된다.

1. 구약의 영성 이해

루아흐(חור)라는 단어는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히브리어로 “영”이라는 뜻을 가지는 용어로서 ‘바람’, ‘호흡’, ‘생명의 원리’라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21) 루아흐는 단지 인위적 ‘호흡’뿐만 아니라 정신적이고 감성적인 성향을 포함하는 영역을 뜻한다.22) 루아흐의 의미는 사람의 호흡을 비롯하여 인간의 영적인 것과 사람을 창조할 때 생명의 기운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영을 지칭한다. 이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과정 중에 나타난 신적 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23)

창세기 2장 7절에서 하나님이 인간의 코에 불어넣으신 생기로 표현된 하나님의 영은 인간 생명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부터 제공받은 생명을 가진 인간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본능적으로 염원할 수밖에 없다. 창세기 41:38 말씀, 즉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라는 구절은 애굽의 왕인 바로가 요셉을 지칭하여 언급하는 것으로써 본문에 표현된 ‘하나님의 영’은 히브리어로 루아흐 엘로힘(םיהלא חור)로 표기되어 있다. 상기의 루아흐는 생명의 본질을 나타내는 것으로써 인간의 본질적인 속성에 내포된 ‘하나님의 영’을 갈망하는 영성적인 삶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루아흐 엘로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민족의 아이덴티티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구성원들에게 부여하는 지혜, 지식, 역량과 재능으로도 표현된다.24) 구약의 핵심적인 지도자들은 거의 대부분 ‘하나님의 영’에 인도되어 그들의 역할을 감당했다. 대표적으로 모세를 비롯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영’에 이끌림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선도(先導)하였다. 또한 성경의 모든 내용은 루아흐 엘로힘에 감동되어 기록되어졌다.

구약의 이스라엘 공동체의 역사는 ‘하나님의 영’에 의한 구속의 역사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출애굽의 전 여정에 루아흐 엘로힘이 함께하였다. 출애굽의 모든 노정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되어갔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였다.25) 구약에서 의미하는 영성은 태초에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생명의 기원을 가진 인간, 즉 루아흐 엘로힘에 선도된 이들이 이스라엘 민족과 모든 인간 역사 속에서 주체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언급한다.

2. 신약의 영성 이해

헬라어 프뉴마(πνευμα)란 용어는 ‘바람’과 ‘호흡’을 뜻하는 단어로서 신약성경에서는 ‘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영’ 또는 ‘아버지의 영’을 지칭한다. 아울러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완수하는 보혜사로 표현되기도 한다.26) 신약의 보혜사와 연관되는 프뉴마는 성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것은 ‘진리의 영’을 가리킨다.27) 또한 프뉴마는 성령에 의한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대를 강하게 시사하고 이것은 곧 신약의 영성과 관계가 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비롯한 초대교회 사도들은 프뉴마와 매우 강하게 연동되어 활동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요한복음 6:63에 나오는 “살리는 것은 영(프뉴마)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프뉴마)이요 생명이라”는 말씀을 받들고 영성적인 생활에 치중하였으며, 이것은 또한 그들의 목회사역에도 적용되었다. 신약에서 말하고 있는 영성은 하나님과의 상관관계 안에서 그리스도와의 연대에 의거한 성령의 지원하에 크리스천의 삶을 액면 그대로 사는 것을 뜻한다.28)

신약성경에 표현되어 있는 ‘영(프뉴마, πνευμα)’은 창세기 41:38 말씀에 나오는 히브리어 루아흐 엘로힘(םיהלא חור)을 70인역 성경이 프뉴마 테우(πνευμα ϑεου)로 표기한 것으로 볼 때 구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영(루아흐 엘로힘)’과 동등어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신약의 프뉴마 테우는 기독교 초대교회의 상황에서 알 수 있다. 그때의 사도들과 기독인들은 ‘하나님의 영’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가 살았던 삶을 살려고 온 힘을 기울였고 그들의 사역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전 세계에 전파하였다. 사도행전에 기술되어 있는 초대교회의 구성원들은 프뉴마 테우를 핵심으로 하여 믿음의 삶을 형성하였다.

바울서신에 나타나는 프뉴마 테우를 통하여 바울의 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곳에서 서술되어 있는 영성의 특성 역시 ‘하나님의 영’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것에 그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었다. 유대교에 정통해 있었던 바울은 기독 신앙인들을 이스라엘 전통 종교에 반하는 이교도(異敎徒)에 빠져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그들을 심히 핍박하였던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의 현현을 경험하면서 그의 주된 아이덴티티는 프뉴마 테우에 의한 삶으로 전환되었다. 사도 바울의 영성은 곧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영성과 일치되는 ‘하나님의 영’에 의한 영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9)

바울은 그의 서신서에서 밝히기를 내면에 ‘프뉴마 테우’가 있지 않은 사람을 ‘육에 속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영(πνευμα ϑεου)’과 무관한 사람으로 언급하고 있다.30) 그는 이와 관련하여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삶을 영위(營爲)하게 되었음을 강력히 주장한다.

상기의 논리에 의하면 기독 성도들은 ‘프뉴마 테우’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고 성도의 구원 역시 ‘하나님의 영’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신약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영성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과 연관되어 있고 이 모두는 콤비네이션과 밸런스가 있어야 함을 묘사하고 있다. 이는 곧 그리스도와 연대하여 있으면서 ‘프뉴마 테우’에 의한 영성을 시사한다.


IV. 현대 한국교회 청년 영성교육의 필요성

현대 한국 개신교회에서 거론하는 영성은 하나님 면전에서 전인적으로 드러나는 삶과 관계가 있다. 이는 곧 하나님, 사람 그리고 자연으로 구성되어진 삼중적 관계(the threefold relationship), 즉 인간이 이 땅에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모든 관계를 의미하는 것31)과 연관이 되는 전반적인 인생을 뜻한다. 이 의미는 또한 하나님과 타자와의 관계성을 나타내며,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는 삶의 여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32) 그러므로 교회가 말하는 영성은 하나님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서로 상생하고 조화되는 곳에서 인간이 올바른 하나님의 형상으로 복원되는 것을 의미한다.

개신교에서 거론하는 영성의 주된 내용의 중심은 하나님께서 죄된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사람의 육신과 모습으로 세상에 현신한 성육신 사건이다. 성경의 핵심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성육신, 제자도의 삶, 하나님 형상의 원상회복을 비롯한 초대교회 시대의 성령사역에 의거한 성도들의 삶을 비추어 생각하면 오늘날 청년 성도들에게 있어서 영성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사료된다. 그러나 현대 한국교회 청년영성의 실태를 본다면 많은 문제들이 초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방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교회는 1970년대를 거쳐 양적 성장 면에서 부흥되고 난 후 청년영성의 필요성에 대하여 그렇게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가 현대에 들어오면서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청년 성도들이 성인과 거의 대등하게 여겨짐으로 인하여 교회는 특별히 청년영성을 위한 교육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방임한 것은 사실로 귀결된다.33) 오히려 교회 밖 청년 선교를 위주로 구성된 선교단체들, 즉 예수전도단과 한국대학생선교회를 비롯한 네비게이토에서 발행한 성경공부 교재들이 교회 청년들의 영성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선교단체들이 주관한 청년 영성교육은 교회와 무관하게 그들 자체적인 선교 목적으로 활동한 관계로 청년들을 선교단체에 묶어두는 수단으로 퇴색되는 결과에 이르렀다.

이에 청년들을 위한 영성교육과 영성활동은 방관됨으로 인하여 이들은 파울러의 신앙단계들 중 제3단계 “종합적-인습적 신앙”에 속해 있는 자들로서 교회가 그들의 영성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느냐에 의해 영성이 다채롭게 발산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사회에서 그저 그런 일반적인 존재감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는 실체가 되었다. 하나님과 교회 공동체를 섬기려고 하는 열의가 여타 시기보다 강하게 표출되는 시기에 속한 교회 청년들에게 있어서 영성의 부재는 그들을 신앙적으로나 종교 심리적으로 고민하고 배회하는 현실로 이끌었다. 이것은 결국 청년들이 하나님과 영적으로 관련을 갖지 못하여 본인들의 구원을 의심하고 신앙에 대하여 갈팡질팡하면서 교회를 떠나는 결과에 이르게 된 것이 현대 한국교회의 실상이다. 이에 대하여 교회는 아직도 선명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는 아직도 청년 영성교육에 취약하고 관심이 미비한 반면에 청년영성의 필요성은 청년 신앙에 비추어 볼 때 현실적으로 더욱더 고조되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기독교 청년 영성교육은 실생활과 교육이 분열되어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는 오히려 그들의 일상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실제적인 삶의 모든 요소에 관련되어 있다. 청년영성은 우선 교회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고 그들이 활동하는 사회에 지대한 임팩트를 준다. 그러므로 청년 영성교육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한국교회와 사회가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은 확실하다.

청년들을 위한 영성훈련은 한국교회가 처해 있는 위기의 상황, 즉 교회 청년들의 수가 계속 감소추세에 있고 교회를 떠나는 현상을 타파할 수 있는 가능성과 교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그리고 미래의 세대를 양산하는 잠재력을 갖게 해주는 동인이 된다.34) 한국교회가 영적인 생동성이 결여되고 전반적인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이유는 크리스천들이 영성적인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핵심이다.35) 이를 위해 개신교회가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올바른 영성 이해에 기초한 영성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청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혼돈과 잘못 이해된 부분으로 인하여 그들의 삶이 기독인들의 삶과 벗어난 형태가 되는 것은 영성의 양성(養成)이 결핍된 것에 기인한다.

영성교육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유형과 실체의 미래 한국교회를 위해 필요하기에 중요한 방안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현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기독 후손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V. 현대 한국교회 청년영성을 위한 기독교 영성교육

기독교인들의 영성은 근본적으로 하나님께서 시발점이 되시고, 이는 전적으로 우리의 수련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저절로 획득되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그것을 얻기 위하여 크리스천들의 노력과 개발이 필요하다.36) 이것은 바로 영성과 실질적인 삶에서 매치가 될 수 있도록 교육적인 실행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기독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삶에서 행하셨던 것들을 모델로 삼아 그리스도를 본받기를 원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그의 삶을 닮기 위하여 영성을 계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기독교 영성교육이 요구된다. 현대 한국교회 청년영성을 위한 기독교 영성교육 역시 여기에 속한다.

1. 기독교 영성교육의 이해

교육은 인간을 주대상으로 실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핵심적인 관심사가 인간이라는 것은 당연하다.37) 기독교교육 역시 이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독교교육은 교육의 원 주관자를 하나님으로 전제하고 하나님은 인간에게 그의 계시를 통하여 역사하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위의 논리를 인지하여 영성교육을 논할 때 중요하게 거론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신앙과 더불어 학습, 즉 교육이 가능한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는 영성교육의 가능 여부와 직결되는 문제다. 상기에서 밝혔듯이 영성은 원초적으로 하나님께 속해 있고 그 시작점이 근원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에 그렇다. 이에 대한 교육적인 개념은 영성과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서 주어지는 것이고 교육은 학습자들이 이들을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매개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38) 이것은 교육이 학습자들을 온전케 하고 성숙된 신앙으로 이끄는 것을 뜻한다. 이 교육은 교육에 직접적으로 참가하는 자들이 그들의 삶을 변혁시킬 수 있는 하나님과 만나는 그때를 기독교교육의 주된 과제로 보는 일명 ‘만남의 교육’과 연관된다.39) 이 시각에서 보면 기독교 영성교육은 인간의 노력과 결단을 초월해 계시는 하나님의 권한에 속해 있는 동시에 하나님과 인간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협동에 기초해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40)

영성은 기독교적으로 고찰하면 앞서 밝혔듯이 구약성경의 “루아흐 엘로힘(םיהלא חור)”, 즉 “하나님의 영”이라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인간이 창조될 때 이미 영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영성은 인간의 자연적인 본질에 속한다. 또한 영성은 인간이 살아가는 삶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하는 실제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실질적인 영성 함양을 위해서는 영성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기독교인이 생활 전반에 걸쳐서 신앙 지식을 포함하여 영성과 연관된 일상의 모든 지식과 삶을 살아가는 기독인의 기본 소양을 비롯한 이 모든 것이 영성교육과 관련이 있다. 모든 사람이 천성적으로 영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올바른 영적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아니므로 교육이 필요하다. 이 교육이 바로 영성교육이라 지칭할 수 있으며, 인간은 영성교육에 참여함으로써 실천되는 영성을 획득하고 실행할 수 있다.

2. 청년영성과 기독교 영성교육과의 관계

현대 교회의 청년영성을 논할 때 제일 문제점으로 꼽는 것은 ‘이원론적인 영성’이다. 기독교 영성은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의 모든 인생을 인간의 삶에 적용시켜 표본으로 삼는 것을 말하는 것일 뿐 아니라 그의 삶을 배우고 제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노력하면서 올바른 기독 신자의 믿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 다수의 청년 신자들은 이원론적인 사고로 기독 신앙을 나타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의 문제는 영과 육을 이원론적으로 격리시키고 개체와 전체의 이원론적인 사고를 비롯한 형식과 본질의 이원적인 생각과 더불어 오는 하나님과 인간의 분리이다.41) 기독교 영성교육은 하나님과 인간이 격리되어 오는 이원론적인 영성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 소통하는 영성을 추구한다. 파울러는 영성이란 신앙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나가는 것42)이라고 주장한다. 영성교육은 영적인 성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것은 신앙이 그 출발점이 되어 신앙에 의해 사고하고 삶에서 그 행위가 재현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 기독교 영성교육은 인간이 하나님을 인지할 수 없고 믿을 수도 없는 죄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과 예수를 통하여 인간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또한 영성교육은 영성에 기초하여 기독교 신앙의 아이덴티티를 형성케 한다. 영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바른 상관관계에 의하여 진정한 자아 정체성을 정립하게 하고 개개인이 생활하는 사회 안에서 기독 신자로서의 주체적인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게 한다.43) 그리고 기독교 영성교육은 인간의 지성과 감정 그리고 의지를 포함한 전인적이고 전인격적인 영성을 지향하고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 형상의 실체로서 자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44) 기독교 영성은 공동체 개념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야 하며, 영성교육 역시 그 안에서 서로 상관관계적이 될 수 있게 실행되어야 한다.45) 이것은 교회 공동체 안의 상관관계의 구축(構築)뿐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영역까지 포함하는 사회적 책임으로 확대되는 의미를 나타낸다.46)

영성은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종종 교권주의와 만났을 때 공동체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내면적 신앙과 실천적 신앙, 신비적 체험과 경건의 일상적 생활로서의 전환, 내세와 현세 하나님의 나라와 지역 공동체, 물질세계와 영적인 세계의 분리로 이해되었다.47) 대부분 전통적인 교회 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해온 한국교회 청년들은 교회 내에 팽배해 있는 신앙과 삶이 격리되어 있는 분위기 속에서 신앙을 수여받은 이들이 다수라고 할 수 있다.48) 영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없이 성장하여 전통 기성세대가 전수한 신앙에 길들여져 있는 청년들이 올바른 기독교 영성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힘들지 모른다. 그러므로 청년영성을 위한 기독교 영성교육이 제대로 실시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교회의 영성교육은 청년영성을 위해서 하나님의 경험을 통한 하나님과의 전인격적인 관계를 비롯하여 신앙의 아이덴티티와 주체성 확립 그리고 삶 속에서의 전인성과 공동체 내에서 상관관계49)를 지향하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교회의 많은 청년들은 아직도 신앙의 혼란 가운데 있는 상태다. 청년들은 교회 안에서의 생활과 사회에서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상태로 살아간다. 그들이 알고 있는 성경 지식과 세상에서의 생활 현실들이 너무 다른 것에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이에 한국교회 청년영성은 기독교 영성교육과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고 사료된다.

3. 청년영성을 위한 기독교 영성교육의 모색

현대 한국교회는 양적으로 성장을 하던 교회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인하여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교회를 떠나고 있는 연령대가 10대 후반부터 30대에 걸쳐 있는 현상에 더욱더 자숙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2030세대’로 일컫는 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서 그들을 발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이들은 소위 ‘교회가 잃어버린 세대’라고 명명되고 있다.50)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 인구의 연령을 5세 단위로 묶어서 그 분포를 따져볼 때 20-24세가 9.68%로 가장 많다. 이어서 35-39세가 9.28%로 많고 40-44세는 6.8%로 볼 때 비율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젊은층의 비율이 제일 높은데 실제로 20-30대의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51) 교회라는 굴레를 벗어나려는 청년들은 교회 공동체를 떠나서도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주일성수하고 하나님께 진지하게 예배드릴 수 있다는 논리로 가나안 교회(교회 안나가)를 선호한다. 그들은 카페나 집에서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교회를 인터넷에서 검색한 다음 그 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청취하고 홀로 예배드린다. 청년들이 교회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생각이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들이 아예 교회로 발걸음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52)

청년들이 가나안 신자들이 되어 교회를 탈피하려고 하는 중요한 이유는 교회 목회자의 성직주의와 교회의 성장주의 그리고 이 두 요인이 연합된 승리주의 사상이 전통 교회에 만연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53) 현대 교회의 청년들은 전통적인 권위에 의한 조직화된 기독교의 교의에 종속되어 신앙생활을 하는 것보다 본인이 삶을 살면서 직접 체험한 것을 더 중요시한다. 이에 반해 현대 한국 전통 교회의 모습은 왜곡된 영성, 위선적 영성과 기복 신앙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독선적 신앙으로 나타난다. 교회 목회자의 신앙과 삶의 불일치한 모습을 청년들이 지켜보면서 그들은 많은 갈등을 하게 되고 교회가 현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비한 것에 대해 또한 실망을 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현대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올바른 영성 확립을 위한 영성교육이라 할 수 있다.

청년영성을 위한 기독교 영성교육은 영적인 위기에 처해 있는 한국교회에 반드시 실행되어져야 할 요소이다. 현시대는 정보화 시대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적이고 과학적인 가치관과 그리고 합리적인 사고에 의한 개인주의적인 사고에 물들어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들은 청년들에게 있어서 반사적으로 영성을 갈망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 이에 청년영성을 위한 기독교 영성교육의 모색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영적 각성을 위한 교육

한국교회 청년들이 기독교 영성교육으로 말미암아 본인이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하는 교육이다. 이는 영성교육을 통하여 하나님께 지음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영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학습되어짐을 의미한다. 이런 자각은 자신이 언제든지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고 영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이 교육은 청년들로 하여금 자기 존재의 근원적인 의미와 하나님이 모든 생명의 주인이심을 자백하고 그를 믿고 의지하도록 한다.

기독교 영성교육은 청년들에게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그리스도의 수난, 십자가상에서의 죽음, 부활과 영광에 의한 구원의 은혜에 대한 믿음을 고백케 하고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며 신앙적인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게 하여 인생의 궁극적인 방향을 인지하고 삶과 죽음을 주관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각인시키는 교육이다.

2) 전인적 영성을 위한 교육

기독교 영성교육적인 관점에서 보는 인간은 전인적인 존재로서 육체를 비롯한 영혼, 이성, 감정 그리고 의지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은 생물체인 것과 더불어 이성적인 실체로서 생각하는 존재이기에 자기의 사고를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신학적인 존재이다.54) 그러므로 기독교 영성교육을 거론할 때 어느 한 부분만 강조되어서는 안 되고 지성과 감정 그리고 의지가 함께 다루어져야 한다. 기독교 신앙이 영적인 것이긴 하지만 전인적으로 고려되어져야 하며 세 구조가 서로 상호 간에 동역하면서 발전되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 영성교육은 인간이 전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고 전인적인 성숙과 변화를 도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청년영성을 위한 기독교 영성교육은 청년들로 하여금 본인들이 육체와 영으로 형성되어 있는 존재로서 이들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본질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교육이다. 청년들에게 영성교육이 ‘영’이라는 단어로 인하여 도를 넘는 신비적인 경험과 초월적인 체험을 강요하게 되면 그들의 내면 변화와 영적 문제의 발견에만 편중하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 영성교육은 육체와 영혼을 이원화시키는 생각을 자제하고 육체를 포함하여 이성과 감성 역시 ‘영’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영성교육은 인간에게 올바른 자아 확립과 주체성을 갖게 하는 기독교교육이다. 그리고 육체의 돌봄을 비롯한 마음과 영혼에 균형 있게 실천하는 상기의 교육은 영성, 감성과 지성 간의 조화로운 가르침을 통해 청년들로 하여금 완숙한 인성과 품성을 구현케 하는 전인적인 교육이다.

3) 청년 영성생활을 위한 교육

영성생활은 기독 신자들의 평상적인 삶이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의 존재를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청년 영성생활을 위한 기독교 영성교육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제시될 수 있다.

(1) 계속적이고 조직적인 영성생활 훈련이 요구된다

기독교교육에서 가장 효과적인 성경공부 모임을 거론한다면 소그룹을 형성한 서로 간의 만남이라 할 수 있다. 청년 영성생활의 훈련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효율적인 것이 되려면 바로 소그룹 운영을 활용하는 부분이 요구된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중 모임과는 별개로 소그룹 만남에 동참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현대인들은 대그룹 모임만으로는 그들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 진실되게 이야기하는 흡족함을 얻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디에 소속되어 있든 간에 진실된 교제를 원한다. 소그룹 모임은 바로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켜준다.

청년영성을 위한 영성생활 훈련은 청년들이 소그룹 모임으로 인하여 많은 대중들이 현실 사회 안에서 행하는 시기와 경쟁의 관계가 아니라 사랑과 용납의 인간관계를 배우고 체험한다. 이는 청년들의 영성을 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영성훈련으로 양육되어 나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청년들은 기독교 영성훈련, 즉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것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서로 영적인 체험을 나누는 것을 통하여 그들은 영성이 강해지고 성숙해진다.

(2)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의무감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

기독교 영성의 주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성도들의 사회적 책임이라 할 수 있다. 현대 한국교회는 신자들에게 사회의 일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부분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청년 성도들에게도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 개신교회는 이제까지 교회의 수적인 부흥에 포커스를 맞추어 왔고,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구원’ 위주의 영성을 주장했다. 이는 교회성장 일변도로 각색되면서 한국교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야기시키는 동인이 되었다.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부분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사회 문제에 대하여 비판하고 관심을 가져야 되는 것들을 소홀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교회 청년들이 건전한 신앙 위에서 현대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청년 영성교육이 실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3) 청년예배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기독 신자들의 의무 중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의 하나는 예배에 참여하는 것인데, 청년들 역시 예외일 수 없다. 특히 청년들의 영성을 위해서 청년예배는 그들에게 매우 막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배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모든 신자들이 지향하여야 할 근본적인 의미이다. 청년들에게 강한 영성적인 임팩트를 부여하는 교회 예배는 청년들에게 맞는 적합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교회의 청년들은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매우 동적이므로, 그들은 예배를 역동적으로 드리는 것을 선호한다. 이에 청년들의 예배는 축제적인 요인들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 한국 기성 교회의 예배는 엄숙한 것은 좋으나 과도하게 경직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특히 청년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예배 분위기는 그들이 예배의 기쁨과 즐거움을 가지고 드리고자 하는 역동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교회의 예배는 균형 잡힌 영성의 관점에서 봤을 때 지나치게 지적인 면에 편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예배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서 예배의 감성적인 부분과 의지적인 요인이 필요하다.55) 살아 계신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고려했던 초대교회의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축제로서의 의미가 있었다.

청년들의 성향을 배제하고 장년들의 예배에 오리엔테이션되어 있는 것은 그들의 기대가 소멸된 채로 감동과 의지가 없어져버린 결과가 된다. 교회 청년들의 예배는 장년이 드리는 예배와 구별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교회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다채로운 콘텐츠 연구에 집중하는 것이 마땅하다. 예배는 인간이 하나님께 드리는 의미도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에게 있어서는 인간을 만나고 인간에게 자신의 뜻을 나타내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56)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영성교육적인 시각에서 매우 핵심적인 사항이라 사료된다. 교회 밖에 있는 청년들을 교회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청년영성에 적합한 문화 요소들을 참조하여 이를 위한 예배 활성화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문제가 필요하다.

4) 신앙과 삶을 매치시키는 교육

청년의 시기는 신앙과 삶을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기독교 영성교육은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와 가시적인 삶 간(間)의 조화(調和)를 이루는 것을 지향하면서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영적인 일들과 일상생활이 연동되는 것을 구현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곧 통상적인 생활과 개개인의 영성,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 현세적인 것과 내세적인 것이 서로 관련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57) 영성교육에 의하여 학습자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고, 자신의 인생행로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에서 실질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이는 기독교 영성교육은 영성생활을 갈망하는 자들에게 올바른 인간성을 복원하게끔 하는 교육이다. 그리고 이 교육은 학습자들이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이 거하시는 모든 장소가 거룩한 곳이며, 일상적인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성스러운 임재를 경험케 하는 것이다. 이 체험을 통하여 일상적인 활동 영역에서 인간이 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다. 현대를 살고 있는 이들은 기독교 영성교육을 통하여 인간성이 유실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정립할 수 있고, 그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교회 청년들은 영성교육을 통하여 본인의 신앙이 일상생활의 삶과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조화와 균형의 의미를 동반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이러한 인지는 자신을 포함하여 자신이 속한 사회와 이웃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기독교 영성교육은 청년들의 영성을 한 단계 더 높게 조성하여 교회와 일상생활에 매우 다이나믹하게 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왜냐하면 영성교육은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 원리에 근거하여 인간을 해석하고 직접적으로 삶에 간여하기 때문이다. 결국 기독교 영성교육은 인간으로 하여금 일상생활을 비롯한 영적인 삶을 위한 영적인 혜안을 얻게끔 하는 교육이라 사료된다.


VI. 나가는 말

현시대를 간략하게 표현한다면 영적인 위기에 처해 있는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절대적인 진리를 비롯하여 모든 가치들이 상대화됨으로써 직접 눈에 보이고 당장 활용 가능한 물질적인 가치가 최고의 가치로 현대인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상태다. 교회 크리스천들 역시 많은 이들이 이러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시기부터인가 한국교회의 신자들은 신앙의 영성에 있어서 그들의 삶을 통하여 나타내려고 하는 노력들을 등한시하고 영적인 가치보다는 현시대가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물량적인 것에 현혹되는 바람에 기독교의 근본적인 속성이 왜곡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한국교회의 청년영성은 오늘날 이 시대에 위험에 직면해 있다. 현대의 과학기술 혁명과 정보사회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노동의 부재에 따른 청년 실업 증가와 인간성에 대한 독전은 기독 청년들의 영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그들의 영성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의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모범으로 삼고 인간 존재 자체를 중히 여기면서 학습자를 온전한 영성으로 인도하는 영성교육이 요구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성은 물질적인 것을 전혀 도외시하고 현실을 초월한 신비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육체부터 물질로 형성된 존재이기에 불완전하고 죄로 인한 나약함이 있기에 당장 이익이 되는 물질적인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속세의 물질적인 것도 하나님과 연계되어 긍정적인 관련성을 맺으며, 인간이 이것에 대하여 영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살아간다면 이 역시 영성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영성은 육체와 영혼 그리고 육체적인 일과 영적인 일이 상반되게 발생하여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영성교육의 주요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인데, 이는 그의 영적인 면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인성적인 면, 즉 그의 육신의 삶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성은 초월적인 신비주의로 나타나는 외적인 현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와 성경에 근거하여 그리스도의 삶을 재현해 나가는 것이다.

현대 한국교회가 청년영성을 위하여 지향해야 할 것은 전인적인 영성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기독교 영성교육은 기독교인의 삶을 통한 영성을 중요시한다. 학습자가 영성교육에 참여하여 배우는 것은 기독교 신앙을 포함하여 실질적인 삶이 매치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학습자 자신의 신앙고백을 확실히 정립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 섭리에 참여하며 하나님의 뜻을 현재의 삶에서 실천하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바로 기독교 영성교육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면서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제일 큰 문제는 교회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거론되어야 할 것은 이로 인하여 파생되는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불신 문제이다. 이것은 한국 개신교회 전체의 앞날과 관계가 있다고 사료된다. 특히 한국교회 내에 교권주의에 의한 권위주의가 팽배해 있는 분위기 속에서 청년들이 교회에 계속 잔존해 있을지 미지수다. 이에 청년영성의 활성화가 시급하며 이것은 기독교 영성교육에 의하여 가능한 것으로 사료된다.

기독교 영성교육은 청년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자신,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를 비롯한 사회의 전반적인 삶에서 그들의 신앙을 실천적으로 나타나게 하는 교육이다. 이것은 개별적으로 분리되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총제적인 관계로서, 신앙적인 것과 인성적인 것을 포함하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형성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기독교의 영성을 신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예수 그리스도가 원래의 모습, 즉 영광과 존귀로 옷 입혀진 하나님의 본체를 온전히 벗고 인간의 모습으로 살면서 올바른 영성이 어떤 것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준 성육신의 영성이며 그리고 이것이 삶으로 표출되어진 삶의 영성이 주를 이룬다. 이 영성이 기독교 영성의 핵심이며 현대 한국교회 청년영성을 위하여 영성교육으로서 가르쳐야 될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Notes
3) <경향신문>이 2014년 9월 29일자에 발표한 “종교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리서치에 의하면 로마가톨릭 29.2%, 불교 28%, 개신교 21.3%로 나타났다.
9) Ibid.
10) Ibid., 178.
11) Ibid., 181.
15) 한글성경『개역개정 판』.
23) Ibid., 17-18.
27) 한글성경『개역개정 판』, 요한복음 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프뉴마; πνευμα)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30) 한글성경『개역개정 판』, 고전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του πνευματος του ϑεου)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프뉴마, πνευμα)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35) Ibid.
48) Ibid.
51) Ibid., 176
56) Ibid., 152.

References
1. 강동완, “통전적 영성을 통한 청년 교육목회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장로회신학 대학교, (2017).
2. 강희천, 『기독교교육의 비판적 성찰』,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9).
3. 기독교영성신학연구소, 『기독교 영성운동』, 서울, 도서출판 영성, (1999).
4. 김경재, 『그리스도교 신앙과 영성』, 오산, 한신대학교 출판부, (1997).
5. 김경재, 『그리스도인의 영성훈련』,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8).
6. 김광률, “청년영성을 위한 교회의 과제”, 『기독교교육논총』, 30, (2012), p199-224.
7. 김도일, 장신근, 『기독교 영성교육』, 서울, 동연, (2009).
8. 김만형, “SS혁신보고서 이후와 교회학교”, 『기독교와 교육』, 13, (2006), p149-58.
9. 김웅기, 『기독교교육의 기초』, 서울, 한국성서대학교 출판부, (2017).
10. 김정우, (2005), 『성경의 영성과 성경적 영성』, 서울, 신학지남사.
11. 목양서원 편, 『트리니티 말씀대전』, 서울, 달산, (1998).
12. 민영수, 편, 『성서대백과사전』, 서울, 성서교재간행사, (1981).
13. 박동규, “교회성장을 위한 청년부 활성화 방안”, 『개혁주의 교회성장』, 7, (2013), p33-65.
14. 양금희, 외 5인, “기독교교육이란 무엇인가”, 『기독교교육개론』,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원, (2013).
15. 양희송, 『다시 프로테스탄트』, 서울, 복있는사람, (2012).
16. 윤주병, 『종교심리학』, 서울, 서광사, (1986).
17. 이상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1가지 이유』, 서울, 기독신문사, (2001).
18. 이상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3가지 이유』, 서울, 브니엘, (2007).
19. 이수영, “영성 훈련의 의미에 관한 조직신학적 고찰”, 『신앙과 신학』, 4, (1988), p11-32.
20. 장병림, 『청년심리학』, 서울, 법문사, (1969).
21. 전규택, “교회청년 영성교육 모델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장로회신학대학교, (1992).
22. 전민수, “한국교회 기독인의 영성 발달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아세아연합신학 대학교, (2017).
23. 정범모, 『교육과 교육학』, 서울, 배영사, (1990).
24. 정용석, 『기독교 영성의 역사』, 서울, 은성출판사, (1997).
25. 정윤재, “한국교회의 영성훈련과 교회성장 간의 상관성 연구”, 『개혁주의 교회성장』, 6, (2011), p339-90.
26. 정인찬, 편, 『성경대백과사전』, 서울, 기독지혜사, (2002).
27. 조용기, “나의 목회와 선교”, 『교회성장: 교회성장과 선교 2세기의 사명』, 서울, 서울서적, (1988).
28. 최문홍, “영산 신학의 기반”, 『영산신학저널』, 46, (2018), p79-111.
29. 최봉도, “한국기독교 안에서 삶에 관여하는 영성교육의 추구”, 『신학과 실천』, 32, (2012), p607-30.
30. Barton, Stephen C., 『사복음서의 성령』, 김재현, 역,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15).
31. Fowler, James W., 『신앙의 단계들』, 이재은, 역, 서울, 대한기독교 출판사, (1986).
32. Hildebrandt, W., 『구약의 성령신학 입문』, 김진섭, 역, 서울, 이레서원, (2005).
33. Walker, Williston, 『기독교회사』, 송인설, 역, 고양, 크리스천다이제스트, (2014).
34. Wright, Christopher J. H., 『구약의 빛 아래서 성령님을 아는 지식』, 홍종락, 역, 서울, 성서유니온선교회, (2010).
35. Cully, Iris V., Education for Spiritual Growth, San Francisco, Harper & Row, (1984).
36. Edwards, Tilden, Spiritual Director, Spiritual Companion, New York, Paulist Press, (2001).
37. Fowler, James W., “Stages in Faith: the Structural-Developmental Approach”, Values and Moral Development, Thomas, C. Hennessey, ed., New York, Paulist Press, (1976).
38. Fowler, James W, Stufen des Glaubens. Die Psychologie der menschlichen Entwicklung und die Suche nach Sinn, Gütersloh, Chr. Kaiser/Gütersloher Verlagshaus, (1991).
39. Hildebrandt, W., An Old Testament Theology of the Spirit of God, Peabody, MA, Hendrickson Publishers, (1995).
40. Kwon, T. J., An Integrative Model for Spirituality Development in Three Domains of Learning Theory, Ann Arbor, UMI, (1997).
41. Sheldrake, Philip, “Teaching Spirituality”, British Journal of Theological Education, 12(1), (2001), p45-68.
42. Stiver, Dan R., Daniel, O. Aleshire, “Mapping the Spritual Journey”, in Be-coming Christian: Dimensions of Spiritual Formation, Bill J. Leonard, ed., Louisville, Westminster John Knox, (1990).
43. “종교에 대한 신뢰도”, 경향신문, 2014년 9월 29일자.